[올레핀] 부타디엔 톤당 1525달러 상승세…마진도 급등

  • 입력 2024.06.27 11:00 | 수정 2024.06.27 11:01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합성고무 강세 지속…타이어 수요 회복

톤당 에틸렌 935달러·프로필렌 815달러

[제공=롯데케미칼]

[제공=롯데케미칼]

유가 상승에 따라 나프타 가격이 톤(t)당 671달러로 전주 대비 3% 올랐다. 대부분 화학제품 마진이 하락했지만 부타디엔 마진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6월 셋째주 에틸렌(Ethylene)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셋째주 에틸렌 가격은 톤당 935달러로 전주(950달러) 대비 2% 하락했다. 제품 마진도 급락했다. 에틸렌 마진은 톤당 264달러로 전주(297달러) 대비 11% 내렸다.


6월 셋째주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은 톤당 815달러로 전주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제품 마진은 톤당 144달러로 전주(162달러)보다 11% 하락했다.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은 톤당 1525달러로 전주(1440달러) 대비 6% 올랐다. 제품 마진도 급등세다. 부타디엔 마진은 톤당 854달러로 전주(787달러) 대비 9% 상승했다.


중국의 수출 물량이 충분치 않아 7월 출하분을 확보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부타디엔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합성고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20일 기준 SBR 수출 가격은 톤당 2098달러로 전년 대비 9%가량 올랐다. 특히 2분기 들어 가격 강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이는 타이어 수요 회복,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 상승, 대체재인 천연고무의 높은 가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누적 기준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OE), 교체용 타이어(RE) 수요는 각각 1%, 4% 증가했다”며 “천연고무 가격마저 톤당 1779달러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아 부타디엔 가격을 판가에 전가시키는 데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화학설비 폐쇄 소식도 글로벌 합성고무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 Versalis는 지난 4월 그레인지머스(Grangemouth) 합성고무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10만5000톤의 폴리부타디엔과 7만톤의 SSBR 생산능력을 갖췄다.


올해 유럽 크래커 생산능력은 2022년 2580만톤 대비 60만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합성고무(SBR) 생산에 필요한 스티렌모너머(SM), 부타디엔 등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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