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급락…WTI 75.53달러

  • 입력 2024.08.28 09:12 | 수정 2024.08.28 09:27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UBS,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20%→25%로 상향

골드만삭스, 내년 유가 전망치 5달러 하향 조정

ⓒ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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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주요국 경기침체 가능성 증가, 지정학적 긴장 일부 완화, 투자은행의 유가 전망치 하향,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89달러 하락한 75.53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88달러 하락한 79.55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66달러 상승한 7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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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UBS는 최근 미국 실업률 상승 등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독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데스방크도 지난 20일 독일의 경제에 대해 가처분 소득 증가로 소비는 증가하겠으나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독일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대응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일부 완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의 내년 평균 가격 전망치를 기존 82달러에서 77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미국의 석유생산 증가와 중국의 수송 및 산업용 석유수요 둔화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장 분석가는 이날 유가 하락에 대해 최근 3거래일 연속 유가가 배럴당 5달러 이상 상승하며 기술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에 실패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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