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 가치 인정받은 시프트업, 오늘 코스피 입성

  • 입력 2024.07.11 06:00 | 수정 2024.07.12 03:00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공모가 기준 시총 크래프톤·넷마블·엔씨 이은 게임사 4위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출처=시프트업]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출처=시프트업]

3조5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게임개발사 시프트업이 오늘(11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 니케(이하 니케) △스텔라블레이드를 출시했다.


지난 2022년 출시한 모바일 게임 ‘니케’는 한국을 넘어 미국, 일보,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지난 4월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여러 국가에서 판매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런 개발 역량으로 시프트업은 우리나라 게임사 최초로 SIE(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서드파티에 합류하며, 단번에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22년 출시한 니케의 흥행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갖췄다. 최근 실적으로는 △2022년 매출 653억원, 영업이익 221억원 △2023년 매출 1685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기대 속에 지난달 3~27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225.94 :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4만7000~6만원) 상단인 6만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2~3일 실시한 일반청약에서도 통합 경쟁률 341.24 : 1, 증거금 18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4815억원으로 이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게임사 중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 다음으로 큰 규모다.


시프트업은 이번 상장 이후에도 다작 또는 M&A와 같은 외연 확장보다는 깊이 있는 게임을 개발해 출시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를 위해 차기작 ‘프로젝트 위치스’를 개발 중으로 오는 2027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지난달 기업설명회를 통해 “상장 후 파이프라인을 다량으로 늘리거나, M&A로 몸집을 불리기보다는 확실히 성공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신중하게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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