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귀국한 삼성 이재용 회장 "Z플립6 '빅토리 셀피' 마케팅 성공적"

  • 입력 2024.08.07 19:22 | 수정 2024.08.08 08:38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Z플립6 '빅토리 셀피' 마케팅 효과에 만족한 듯

비즈니스 성과 질문에는 “실적으로 보여야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2024 파리 올림픽 일정에 맞춰 프랑스 출장을 마치고 7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우리의 갤럭시 Z플립6로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된 것 같아 그런 대로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12년 만에 올림픽 참관 소감이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2주 출장에도 피곤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취재진을 보며 웃음을 보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분야별로 톱 기업을 1개만 선정해 마케팅 독점권을 부여하는데,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1997년 IOC와 TOP 계약을 맺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올림픽 개막 전 참가 선수단 1만7000여명에게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림픽 기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울트라와 갤럭시 Z플립6를 적극 활용하며 '올림픽 마케팅'을 폈다. IOC와 협의해 올림픽에서 갤럭시 Z플립6를 활용한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수들의 호응을 얻었다.


메달 시상대(포디움)에서 갤럭시 Z플립6를 활용해 수상 선수들이 셀피를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돼 왔다. 올림픽 공식 미디어만이 시상대를 원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이 회장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미팅에 대한 질문에는 "많은 분들과 (미팅을) 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힘들다"고 했으며, 파리 출장 성과에 대한 질문에는 "실적으로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파리올림픽 기간에 비즈니스 파트너뿐 아니라 글로벌 정관계·스포츠계 인사 수십명과 잇따라 만났다. 지난달 25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삼성은 2주간의 출장에서 이 회장이 피터 베닝크 전 ASML CEO 등 반도체·정보통신(IT)·자동차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가졌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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